타이레놀도 같이 복용했는데요, 1시간정도 지나니까 배가 살살 아픈 생리통이 느껴졌고 2시간 정도 지나니까 몸이 으슬으슬 춥고 속도 울렁거리고 좀 힘들더라구요. 화장실 가기전까지 몇분 이랬는데 그래도 타이래놀 먹고 가라 앉아서 참을 만 한 정도였어요. 피와 함께 평소 생리때보다는 커보이는 핏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느꼈어요. 차마 빠진 걸 건져서 확인은 못하겠어서 물 내렸는데 확인할걸그랬나봐요.. 그뒤로 열도 내린 것같고 훨씬 나아진 것 보면 애기집이 나왔나 추측만...

제 고민은 피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게 나온 것이었는데요. 

화장실갈때만 피가 나오고, 오버나이트 생리대도 준비하고 했는데 생리대에는 피가 안 묻어놔서 제대로 되고 있는 건가 또다시 걱정.. 

결론은, 보통은 피 많이 나오지만 저 같은 경우도 있나봅니다.

그뒤로 며칠간 소변시에만 피가 생리때처럼 좀 나오고요, 손가락마디정도의 조직찌꺼기? 이런거 한두번 나오고

소변시 휴지에만 묻어나오는 정도가 되다가 7일쯤되니 소변시 묻어나오던 피도 거의 멈췄어요..  혹시 걸으면 더 나오려나 싶어서 많이 걷기도 해봤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고요.. 여전히 제대로 된 것인지 안된것인지 궁금했지만 바로 초음파를 못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네요

9일쯤 되는 날 초음파를 했는데, 깔끔하게 다 배출이 되었대요?!!! 그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아프지 않았고, 피가 많이 안나와서 걱정했는데 임신도 사람마다 다르듯이 유산도 다른가보아요. 10일 만에 자궁이 텅 비어있으니 씁쓸하면서도, 한편으로는 배출이라도 무난히 잘 해결되어서 다행인가 싶었어요.

약물배출이 아프다는 얘기를 많이 보아서 저는 정말 미리 많이 걱정하였는데요.. 생각보다 괜찮을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